맛집 포스팅 세번째 글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 부부는 맛집같은거엔 큰 관심이 없다. 남들이 다 간다는 대단하다는 맛집에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서서 기다릴 열정도 없는 편이고, 더더군다나 I 그 자체인 남편과 주말에 집 밖을 나서는 일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연애 4년 결혼 3년을 넘어서는 이 시점에 아무리 곱씹어봐도, 어느 맛집을 갔었던가 기억에 남는곳이 많지는 않다.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섬세한 맛평가를 하거나.. 대단히 비싼 음식을 즐긴다거나 그런 취미는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맛있는 음식을 싫어한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전통적으로? 맛DNA를 타고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식자재 도소매를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식당을 하는 남동생을 둔 나와,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