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지 프리 맛집! 오창 명작 후기

*** 미리 밝혀두지만, 이건 진짜 가보고 너무 좋아서 쓰는 글이고 절대 광고같은 게 아니다ㅠㅠ

 

 당연히 믿을수밖에 없는게.. 입구부터 사진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도 한장 찍지도 않고 들어와버렸다.. 마음이 맞는 직장 동료와 한국에서 처음 술한잔 하기로 한 날이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을 함께하고 싶어서 콜키지가 되는 식당을 찾아본거였는데, 마침 콜키지프리인 식당이 맛집이기까지 하다고 해서(함께 술마시기로 한 직장 동료 피셜) 냉큼 네이버로 예약을 잡았다!

 

 

네이버 예약 인증

 

 우린 고작 두명일 뿐인데, 안쪽에 조용한 6인용 룸에 자리를 앉혀주셔서, 이래도 되나 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토마호크 커플세트를 시켰고, 콜키지하러 가져온 위스키를 마실 수 있도록 잔과 얼음을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위스키가 현재 홈플러스에서 할인 행사중이라, 위스키는 행사중인 더블블랙을 저렴하게 구해왔다.

 

어.. 아니 블로그를 쓰다보니 너무 비싼데;; 이걸 얻어먹다니;; 염치 제정신인가..

 

일단 블로그 마저.. 정신차리고 적어보자면.. 씁씁후후.. (내 마음속에 맛집이라고 생각했던 오창 명작의 위상이 조금 떨어졌다. 너무 비싸잖아! 내가 본 가격이 이게 아니었는데, 어느 리뷰를 봐도 이 가격으로 되어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냉큼 사과하고 반절 보내드려야지..)

 

우선 커플SET에 포함되어있는 하이볼이 한 잔 나왔다. 맛보기엔 조니레드같았는데, 아닐수도 있다 ㅎㅎ

 

토닉워터가 따로 나온점이 센스있고 좋았다. 하이볼도 너무 맛있고!

 

기다리고있으니 기본찬을 세팅해주셨다. 개인접시에 있는건 트러플소금(추정)과 버터소스라고하는데 약간 토마토버터 같은 맛이었다.

 

피클류 3종과, 매콤한 맛이 나는 샐러드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그 다음으로 나온 에피타이저. 폭신한 버터+연유맛의 식빵과 베이컨, 그리고 미트볼?같은게 두개 나온다.

 

 저 미트볼같이 생긴건 고기 질감이 살아있는 다진고기 볼 겉에 콘푸레이크를 감싸서 튀긴 다음 아일랜드소스 위에 얹은거였는데,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연유식빵튀김은 뭐 말모..

 

다음으로 고기 구이? 볶음? 같은거와 새우, 소시지가 나왔다. 이게 아마도 수제 소시지 인것같다.

 

고기가 부드럽고 식은 다음에도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메인메뉴만큼이나 맛있었다.

 

그리고 이게 대망의 메인 메뉴. 그래 12만원돈 할 만 하지.

 

 하이볼 한 잔을 마신 뒤에는 더블블랙으로 계속 하이볼을 만들어 마셨는데, 더블블랙하이볼이 개취로 하이볼의 일류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너무 맛있었다. 고기는 뭐라고했더라.. 앞쪽에 있는 부위가 뒷쪽보다 부드러운 부위라 꼭 먼저 먹어보라고 하셨었는데, 정말 요 근래 먹어본 고기중에 제일 맛있었다. 가운데는 스테이크소스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층과 분리가되어서 아쉬웠다. 소스는 바깥으로 빼고 먹는걸 추천한다.

 

 주변에는 야채가 둘러져있는데, 치즈 밑에 깔린 청경채가 진짜 대발견이었다. 청경채 구우면 김치가 아닌데 김치전 맛이 난다. 게다가 치즈라니. 치즈김치전의 느낌은 있는데 밀가루가 없어서 깔끔하고 너무 좋았다.

 

좋은 건 한번 더.

 

하이라이터 위에 얹어주시기 때문에 끝까지 따뜻하고 적당한 온도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전부 친절하시고, 콜키지 프리여도 눈치주거나 하는 일 절대 없이 필요한 잔을 전부 가져다주신다. (샷잔과 온더락잔을 둘 다 주셨다)

 

후.. 가격이 아직도 좀 충격이긴 한데..; 아무튼 오창 명작 추천.. 특별한 날이면 한번 가볼법하다.

마지막으로 오창 명작의 지도 링크. 최근에 이전을 해서 새로운 위치로 옮겼다.

 

https://maps.app.goo.gl/5nSGvm7gxHw12b9MA

명작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796-5 2층

 

 

별 생각 없이 찍어본 명작 내부 모습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