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오창 명작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글 역시 절대절대 광고같은게 아니다. 그냥 단대호수 주변에 단풍구경을 간 김에 코스트코 천안점을 찾았던 우리 부부가, 배고프고 뭘 먹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코스트코는 주로 세종점을 찾고있기때문에.. 천안점 근처에 대해선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물론 세종점 근처도 잘은 모르지만!ㅋㅋ)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아는 식당이 반가워서..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그렇게 방문한 곳이었다.
해물상회를 왜 아는 식당이 반갑다고 했냐면, 지난 달 남편의 외숙모 생신 모임때, 온 가족이 모여서 해물상회 오송역점에서 식사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때 음식이 맛있고 좋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해물상회라는 이름을 믿고? 성성호수공원점을 방문했다.
나는 맛집 블로그 하기는 아직까지 조금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라, 또 입구나 근처 사진은 못찍었다 ㅋㅋㅋ 해물상회 성성 호수공원점은 옆집인 샤브마니아 업성저수지점과 윗층인 무슨 삼계탕집?이랑 세 집이 10개 정도 되는 앞쪽 주차장을 사용하고있어서 조금 주차장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건물 뒷편으로 주차 장소가 더 있는 듯 했다.
자질은 좀 부족하지만 성실한 블로거인 나. 실내 사진은 그래도 찍었다. 사진에 찍힌 남편은 '이게 뭐하는거람'하는 표정으로 찍히긴 했지만.. 미안해 덕분에 #오블완 좀 할게ㅋㅋㅋ
우리는 해물삼합구이 2인(65천원)을 시켰다. 이 외에도 돌판갑오징어불고기 2인(45천원)도 좋아보였는데, 우리가 먹어본 해물삼합구이가 먹고싶어서 온 거라.. 먹어본 그 메뉴로 시켰다. 남편하고 나중에 우스갯소리로 점심특선(1인 15천원, 돌판갑오징어불고기+백합탕 으로 나온다고 한다)은 완전 남편스타일이라고 했다. 제육이나 오볶같은 볶음요리 반찬에 국물요리가 있어야 하는 남편을 둔 사람이 있다면(저요🙋♀️) 점심특선에 도전해봐도 좋을것같다.
주문한 해물삼합이 나왔다. 맨 윗쪽에 차돌박이, 중간에 가리비관자, 전복, 가리비, 새우, 그리고 아랫쪽에 숙주나물, 파절이, 버섯, 김치, 파김치, 명이나물, 쌈무가 나왔다. 매번 어떤 관자가 오래 구워도 덜질긴 관자였더라? 하고 헷갈려서 남편한테 물어보는데 ㅋㅋ 가리비 관자는 오래 구워도 상대적으로 덜 질기고 쫄깃하게 먹을수있고, 키조개 관자는 조금만 오버쿡해도 금방 질겨져서 먹기가 불편하다. 이전에 잘 모르고 키조개관자를 사서 아주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래도 잘 안외워지는 바람에 남편한테 매번 물어보는 나..ㅋㅋ
해물삼합 2인은 65천원이고, 3~4인은 99천원인데 가리비와 관자, 전복의 갯수가 조금 달라지고 차돌의 양도 많아진다. 숙주나 버섯같은건 더 달라면 더 갖다주시고, 파나 김치, 명이나물, 쌈무같은건 셀프코너에 마련되어있어 가져다 먹으면 된다. 그리고 3~4인 메뉴 가격이 얼마였는지 찍어둔 게 없어서 좀 찾아보았는데, 지난번 갔던 오송점은 2인에 59천원, 3~4인에 89천원이었다 ㄷㄷ 무려 인당 2.5천원정도 차이가 나니까, 그 중간쯤(청주나 오창같은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오송점을 가는걸 좀 더 추천하는 게 좋을것같다.
이렇게만 가져다주시고, 별도로 밑반찬같은건 가져다주시지 않았는데, 나중에 파김치를 좀 더 가져다 먹으려 셀프코너에 갔다가 약간 놀랐다. 셀프코너에 서빙해주지 않은 밑반찬들이 놓여있었던 것!! 아마 다른메뉴를 시키는 사람들에겐 가져다줬을 법한 밑반찬들이긴 했는데 그래도 왠지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약간 야속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까 삼합세트에 새우가 있어서, 남편이 열심히 손을 더럽혀가며? 껍질을 까주었는데, 나중에 볶음밥을 볶아주러 오신 이모님께서 비닐장갑이 셀프코너에 있다고 알려주셨다ㅠㅠ 물어보지 그랬냐고 하시는데.. 손 끝이 전부 비릿해진 후에 알게되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싶은 조합은 깻잎+쌈무+숙주+파절이+차돌박이! 아.. 잔뜩 먹고 왔지만 또 이렇게 조합하라고 적으면서 뭐가 제일 맛있었나 떠올려보니 침이 고인다. 남편한테 아까 배불렀을때 숟가락을 놓았으면 일류인건데, 배부르다고 느끼고도 더먹고 아쉬워서 또먹고 있는 나는 삼류쯤 되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저녁에 돌아와서 블로그를 쓰면서 다시 침이 고이는 이쯤되니 일류, 이류, 삼류도 아닌 만류쯤 되는 기분이다..ㅎㅎ;
해물삼합을(예전에 비해서) 하는 집이 흔치 않아져서(차돌박이로 유행했던 이차돌도 이제는 코로나 끝나고 다 사라져버린 것 같다)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맛있는 체인점을 알게되어서 어느 지역을 가도? 든든한 기분이 든다. 맛집 추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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