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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텀블러 추천! 오슬로 브리오슈 미니 텀블러 150ml

10년차 이대리 2024. 11. 12. 00:01

 우리 부부는 커피를 좋아한다. 첫 만남에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줬던 문장이 '커피 한 잔 드실래요' 였고, '언제 한번 커피 마시러 근처 카페에 가시죠'로 첫 데이트까지 연결되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무슨 커피 동호회나 그런데서 만난건 아니지만 ㅋㅋ 아무튼 둘 다 카페 알바도 꽤 오랜기간 했었고, 시누이가 바리스타이기도 하고.. '커피'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한트럭인 부부이다. 그런 우리 둘 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회사에 최소 8시간 이상 씩 붙어있으면서, 카누나 타 먹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많았다. 회사에 캡슐커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내린 커피맛을 내긴 어렵기 때문에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가지고 다니고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에스프레소를 뭐 하루에 9잔 10잔 마실것도 아니고, 텀블러에 에스프레소 3~4샷만 찔끔 넣어다니기도 아쉽고, 그렇다고 2샷 넣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담아 다니기엔 한잔 더 마시고 싶을 때 아쉬움이 들었다. 그렇게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오슬로 304 스텐텀블러 미니 150ml'를 발견했다.

 

 

오슬로 브리오슈 미니 텀블러. 125mm로 커터칼보다 조금 짧은 길이이다.
제품 모습과 뚜껑. 정말 심플한 3피스로 되어있어서 세척할때도 걱정이 없다.

 

 브리오슈 미니 텀블러는 125mm에 3.5cm입구로 사이즈가 작고 깔끔한 모양을 가지고있는게 마음에 들었다. 간혹 사이즈가 작은데도 복잡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면 닦기도 힘들고 말릴때도 피스가 많아서 헷갈렸는데, 깔끔하게 통, 뚜껑, 실링고무 한개씩만 있고 모양도 복잡하지 않고 깔끔했다.

 

안쪽은 스테인리스, 바깥쪽은 pp플라스틱, 고무 실리콘으로 되어있고 용량은 150ml이다.

 

오슬로 브리오슈 미니 텀블러 스펙(좌: 판매 사이트 제공 우: 실측 무게)

 

 그리고 이런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면 늘 걱정되는것이 시커먼 연마제였는데 (특히나 중국산 제품이기도 해서), 올리브유로 닦아 보고나서는 깜짝 놀랐다. 따로 연마제 세척을 해서 나오는건지, 묻어나오는 연마제가 한개도 없었다.

 

연마제 세척을 위해 안쪽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키친타올로 닦아보았다. 키친타올에 묻어나오는 것 없이 모두 깔끔했다.

 

브리오슈 미니 텀블러는 이중 스텐 진공구조라 결로현상도 없고, 에스프레소 온도도 오래 유지가 되었다.
원래 목적대로 에스프레소를 담아 보았다.

 

 에스프레소를 담아 보았더니, 4샷 정도 들어가고, 4샷 넣은 기준으로 230g정도 되었다. 아이폰16프로가 199g, 16 프로 맥스가 227g정도 되니까 이걸 감안하더라도 들고다니기에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무게이고, 부피도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샷은 아침 6시에 내려서 담았을 때, 오전 11시 정도까지는 상온에서 따뜻함이 유지되었다.

 

 

총평 :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충분히 들고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와 무게이다. 보온 능력도 4시간 정도인 것은 사이즈를 감안했을 때 훌륭하다. 닦기에 편하고, 무엇보다도 에스프레소를 담을 때는 따라내고 나서 용기 주입구에 에스프레소가 바깥면으로 흘러내리는 구조가 되면 굉장히 불편한데, 밖으로 묻는 것 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텀블러 구매인증. 남편 것과 내 것(아이보리, 옐로우)를 각각 하나씩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