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노트_여행,맛집/잘사노트_맛집노트 16

광혜원에 갈만한 떡볶이집이 없다면? 이태리 양조장 후기

오랜만에 남편 직장 근처 지역에 퇴근 후 데이트를 하러 들러보았다. 거리 탓도 있고, 내 직장 기준으로 남편 직장이 집의 정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자주 가게되는 곳은 아니지만 갈 때 마다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시간을 보낸다는 기분이 꽤나 설렌다. 남편의 전 직장도, 나의 전 직장도, 나의 지금 직장도 서로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지역이고 잘 아는 지역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한 남편도, 남편의 새 직장도, 그 주변의 새로운 환경도 모든게 신기하고 재밌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이 지역이 식당의 선택지가 조금 좁다는 점이다. 맛집들도 꽤 있고 소비지역이 좁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지역이 지역이니 만큼 고를 수 있는 메뉴의 선택지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퇴근 후 데이트를 한..

생 초콜릿을 서비스로 주는 플랫화이트 맛집, 투닷츠 로스터즈 청주

근처를 오며가며 자주 보는 곳인데, 오픈 초반에는 오픈빨로 사람이 많은 것 같더니 아니나다를까 점차 손님들이 줄어들었다. 그러다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조금씩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더니 오늘은 또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길래 궁금한 마음에 한번 방문해보았다.   사실 투닷츠 로스터즈 청주점이 오픈했을 당시,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에 남편이랑 한번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별것 아니어 보이는 메뉴들인데도 가격대도 꽤 비싸고 특장점이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문하지 않고 다시 되돌아 나왔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한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남편은 한번 들러(그당시엔 사람이 줄어들었을 때라) 한적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나왔고 나쁘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것도 벌써 일년전 쯤 이야기니까, 일..

SNS 인기 맛집, 육미제당 안성중앙점 솔직후기!🤔

맛집 포스팅 세번째 글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 부부는 맛집같은거엔 큰 관심이 없다. 남들이 다 간다는 대단하다는 맛집에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서서 기다릴 열정도 없는 편이고, 더더군다나 I 그 자체인 남편과 주말에 집 밖을 나서는 일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연애 4년 결혼 3년을 넘어서는 이 시점에 아무리 곱씹어봐도, 어느 맛집을 갔었던가 기억에 남는곳이 많지는 않다.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섬세한 맛평가를 하거나.. 대단히 비싼 음식을 즐긴다거나 그런 취미는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맛있는 음식을 싫어한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전통적으로? 맛DNA를 타고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식자재 도소매를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식당을 하는 남동생을 둔 나와,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 밑에서 ..

다양하게 맛있게 신선하게! 해물상회 성성호수공원점 후기!

지난 번 오창 명작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글 역시 절대절대 광고같은게 아니다. 그냥 단대호수 주변에 단풍구경을 간 김에 코스트코 천안점을 찾았던 우리 부부가, 배고프고 뭘 먹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코스트코는 주로 세종점을 찾고있기때문에.. 천안점 근처에 대해선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물론 세종점 근처도 잘은 모르지만!ㅋㅋ)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아는 식당이 반가워서.. 그냥 아무 이유도 없이 그렇게 방문한 곳이었다.  해물상회를 왜 아는 식당이 반갑다고 했냐면, 지난 달 남편의 외숙모 생신 모임때, 온 가족이 모여서 해물상회 오송역점에서 식사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때 음식이 맛있고 좋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해물상회라는 이름을 믿고? 성성호수공원점을 방문했다.  나는 맛집 블로그 하기는 ..

콜키지 프리 맛집! 오창 명작 후기

*** 미리 밝혀두지만, 이건 진짜 가보고 너무 좋아서 쓰는 글이고 절대 광고같은 게 아니다ㅠㅠ  당연히 믿을수밖에 없는게.. 입구부터 사진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사진도 한장 찍지도 않고 들어와버렸다.. 마음이 맞는 직장 동료와 한국에서 처음 술한잔 하기로 한 날이라, 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을 함께하고 싶어서 콜키지가 되는 식당을 찾아본거였는데, 마침 콜키지프리인 식당이 맛집이기까지 하다고 해서(함께 술마시기로 한 직장 동료 피셜) 냉큼 네이버로 예약을 잡았다!     우린 고작 두명일 뿐인데, 안쪽에 조용한 6인용 룸에 자리를 앉혀주셔서, 이래도 되나 하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서 토마호크 커플세트를 시켰고, 콜키지하러 가져온 위스키를 마실 수 있도록 잔과 얼음을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다...

FIVE GUYS 강남 후기! (몬트리올, 바르셀로나 비교)

캐나다에서 지낼 때 남편과 들렀던 FIVE GUYS는 우리 부부에겐 나름대로 충격적인 맛이었다. 햄버거의 맛이 대단히 새로웠다거나, 대단한 사이드 메뉴가 있었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그 심플하고 단순한 DIY식 주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_심플하게 생긴 버거와 감자를 싫어하던 남편도 감자를 좋아하게 만든 프렌치프라이, 다양하고 화려한 탄산음료의 종류가 좋았다.   캐나다의 FIVE GUYS가 얼마나 좋았었는지, 그 이후로도 그 맛이 기억속에 좋게 각인되어서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고도 대성당 뷰의 어느 멋진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게 아닌 그 옆의 자그마한 FIVE GUYS에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가서 셋이서 햄버거를 먹었을 정도로, 우리 부부는 FIVE GUYS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