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공복 유산소를 한 지 6개월 정도 되었다. 사실 매일 하고있진 못하고, 출근길에(회식 다음날이나 뭐 되게 피곤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가려고 노력하고있다. 저녁에는 주 2회정도 PT 수업을 듣고있기도 하고, 출장 때마다 비행기에서 요긴하게 사용했다보니 헤드폰이 날로 허름해져서,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저전압 사양이라 이젠 요새 충전기로 충전이 되지도 않는다.)
매일같이 쓰는 제품이다보니까, 아주 비싼 제품(에어팟 맥스같은거)를 살까 잠깐 고민도 했었는데, 384.8g 이라는 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매일같이 그런 가채같은 걸? 머리에 두르고 공복유산소를 하면, 가뜩이나 높게 솟은 내 승모근이 더 높아질것만 같아서 걱정이 됐다. 아유 무겁네, 내 건 몇g 이었지 하고 찾아보니 기존에 쓰던 sound panda 제품(생일선물로 받은건데 아주 잘 쓰고있었다) 245g이었다. 내가 매일같이 제 2의 목숨(가끔 함부로 하긴 하지만)처럼 들고다니는 내 핸드폰이 168g인 것에 비하면 이것도 꽤나 무겁다 싶었다.
그러니까 내가 헤드폰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이런거였다.
1. 당연히 블루투스여야 한다. 가뜩이나 인터벌 러닝을 하고있는데, 치렁치렁 해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다.
2. 가벼워야 한다. 승모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서.
3. 노이즈캔슬링이 되어야 한다. 헬스장은 정말 소음이 많은 공간이다.
4.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아침에 땀 흘리며 써도 죄책감이 없도록.
1, 3, 4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정말이지 많았다. 더더군다나 요새 수능철이라 그런가, 수험생들을 위한 제품들이 다양하고 디자인도 참 예쁜게 많았다. 문제는 무게였다. 무게는 거의 200g 이상에서 그치는 수준인 것 같았다. 그러다가 쿠팡에서 소니 WH-CH720N 제품을 보았다. 무게는 192g. 무려 200g에서 8g이나 더 빠지는 무게이다. 블루투스 되고, 2기기 동시 접속도 된다(가끔 운동을 하면서 남편 전화를 받을때가 있다.) 노이즈 캔슬링도 되고, 너무 비싸지도 않.. 비싸긴.. 흠.. 아주 하이엔드급은 아니었다. 색상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패드+커버가 밝은 회색 톤이라 그런 제품을 바랬는데, 딱 보호색처럼 맞는 색상이었다.
오늘로 4번정도 사용 해 보았다. 남편이 레포트 쓰는 동안 설거지 하면서 유튜브도 보고(설거지 할 때는 물소리 때문에 노이즈캔슬링이 되면 좋다), 공복 유산소도 몇차례 해보았다. 사실 기존 245g에서 192g이 된 것이, 목에서 아주 티나게 '가벼워졌다!' 라고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내가 느끼지 못하더라도 신체에 누적되는 피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금은? 다르다고 느낀건 머리카락이 눌리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는거? (너무 마이너한 부분이긴 하지만) 나는 머리털이 많지 않아서 이런 것 하나도 소중하다구.
배터리도 고전압 충전기에서 잘 충전이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유지시간은 아무래도 가벼워진 만큼 짧아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튼 오늘까지 근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바로는 아주 만족스럽고, 정말 가볍다. 노이즈캔슬링은 이전 제품이 좀 더 확실하게 잘 되는 느낌이긴 하다. 아마 쿠션빵?이 좀 덜 두꺼워서(가벼워서) 그런게 아닐까 싶지만, 아주 못쓸정도는 아니다. 노이즈캔슬링이 중요한 요소라면 사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음질도 아주아주 훌륭한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아침마다 런닝머신 위에서 듣는거라곤 위플래시, GPT 뭐 이런 아이돌 음악이니까.. 크게 상관 없는 것 같다. 목적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니까, 혹시 이 제품을 사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참고가 되면 좋겠다.
아, 유선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도 같이 준다. 아주 대단한 부분은 아닌데, 다음에 보이스를 켜고 게임할 일이 있다면 이걸로 연결해볼까 싶다.
아!!! 가격은 쿠팡에서 153,000원 이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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