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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다이어트 컵라면, 누들핏 짜파구리맛 후기!

10년차 이대리 2024. 11. 15. 00:07

짜파구리맛 135Kcal. 살찌지 않는 약이 얼른 보편화 되기를.

 
 소비로운 소비로그를 운영하고있다. 인간은 생각보다 소비적인 동물이라서, 아니 그냥 내가 그렇게 소비적인 사람이라서 하루에 뭐 하나 이상을 소비하지 않은 날이없었다. 부끄럽지만 그런 원동력으로 지금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하고있고, 요즘 하고있는 #오블완챌린지 를 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소비는 차고 넘쳐난다.
 

 
 인생의 컨셉이 대놓고 '맥시멀라이프'인 내가, 요즘 인생에서 유일하게 덜어내고 있는 것이 있다면 칼로리인데, PT 수업을 받으면서 식단관리를 하지 않고 PT만 받는 것은 왠지 조금 손해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올 해를 50일정도 남겨둔 요즘 도시락을 세 끼니씩 싸 다니며 식단 관리를 하고있다. 식단관리를 하다보면 성향상 맥시멀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라 그런가 어느샌가부터는 '안먹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잘 바꿔먹기'에 집중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처음에는 고구마에 삶은 계란만 먹던 내가 먹을수 있는 것들을 찾아 이것저것 트레이너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는 당연히 언제든지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친절하게 대응해줬지만, 언젠가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먹고싶은 걸 못 먹는게 다이어트다.' 라고 ㅎ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또 민망하고 미안하네.
 

누들핏 짜파구리맛 영양정보. 저열량에 당도 높지 않다. 대신 나트륨은 높다.

 
 아무튼 그런 '잘 바꿔먹기'에 치중하는 내가 마트에서 '누들핏'이라는 제품을 발견했다. 농심의 신제품인데, 2022년 7월에 어묵탕맛, 얼큰우동맛, 떡볶이 국물맛이 먼저 출시된 후 최근에 육개장 사발면맛, 김치사발면 맛, 짜파구리맛, 카구리맛이 출시되었다. 나는 그 중에 '육개장 사발면맛'과 '짜파구리맛'을 골랐고, 트레이너에게 (어김없이)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았다. 트레이너는 성분상 짜파구리맛이 육개장 사발면맛보다 조금 낫고(나트륨 탓에) 국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걸 먹으면 한 끼 만큼의 탄수화물을 먹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더이상 섭취하지 않아도 되고, 대신에 계란과 같은 단백질을 같이 섭취하라고 했다. 그리고 너무 자주 먹진 않아야 한다고 충고하면서도, 사실 너무 먹고싶으면 이렇게 어정쩡하게 먹는 것 보다는 시원하게 한끼 먹고 열심히 운동하라고 했다.^^
 

누들핏 짜파구리맛. 면이 두껍고 양념이 잘 배어서 좋았다.

 
 그래도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게 아닌 게 희망적이었다고 말하는 나는 좀 이상한 사람일 지 모르겠지만.. 조언을 듣고 일주일인가 열흘 쯤 후에 먹어보았다. 전에 컵누들을 먹어보았을 때는 너무 면이 얇아서 먹는것같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두껍고 납작한 면을 먹고있으니 마치 찜닭을 먹는 것 같은 만족감이 있었다. 식감도 쫄깃쫄깃하니 좋았다. 그리고 나는 사실 '짜파게티맛'인 줄 알고 산거라서, 역시 아무리 농심이어도 짜파게티맛을 이 재료로 재현할 수는 없었나 싶었는데, 뒤늦게 '짜파구리맛'인 걸 알고 놀랐다. 짜파구리맛이라고 생각하면 그래, 얼추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거의 안먹어봄)
 

 
 아무튼 먹어본 후기로는 : 면이 두꺼워서 좋았다. 소스가 만족스러웠다. 다음에 짜파구리와 이 제품이 나란히 놓여있을때도 약간 주저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누들핏을 고를 의향이 있다. 먹고나서 속이 편안해서, 짜파구리보다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