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커피를 좋아한다. 첫 만남에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줬던 문장이 '커피 한 잔 드실래요' 였고, '언제 한번 커피 마시러 근처 카페에 가시죠'로 첫 데이트까지 연결되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무슨 커피 동호회나 그런데서 만난건 아니지만 ㅋㅋ 아무튼 둘 다 카페 알바도 꽤 오랜기간 했었고, 시누이가 바리스타이기도 하고.. '커피'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한트럭인 부부이다. 그런 우리 둘 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회사에 최소 8시간 이상 씩 붙어있으면서, 카누나 타 먹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많았다. 회사에 캡슐커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에스프레소머신으로 내린 커피맛을 내긴 어렵기 때문에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려 가지고 다니고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에스프레소를 뭐 하루에 9잔 10잔 마실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