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지낼 때 남편과 들렀던 FIVE GUYS는 우리 부부에겐 나름대로 충격적인 맛이었다. 햄버거의 맛이 대단히 새로웠다거나, 대단한 사이드 메뉴가 있었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그냥 그 심플하고 단순한 DIY식 주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_심플하게 생긴 버거와 감자를 싫어하던 남편도 감자를 좋아하게 만든 프렌치프라이, 다양하고 화려한 탄산음료의 종류가 좋았다. 캐나다의 FIVE GUYS가 얼마나 좋았었는지, 그 이후로도 그 맛이 기억속에 좋게 각인되어서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보고도 대성당 뷰의 어느 멋진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게 아닌 그 옆의 자그마한 FIVE GUYS에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가서 셋이서 햄버거를 먹었을 정도로, 우리 부부는 FIVE GUYS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