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친정에 다녀왔다. 명절이라는 시간이 원래 밥 먹을때는 다음 끼니가 없는 것처럼 먹고, 먹고 나서는 잠깐 쉬는듯 하더니 커피를 찾으며 또 언제 밥을 먹었냐는 듯이 먹고, 다음 끼니를 준비하는 그런 시간들이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리를 다친 아빠 탓에 집에만 있던 가족들이 (다들 엄마와 동생의 운전실력은 서로조차도 못미더워 하기 때문에 ㅋㅋ) 우리 차를 타고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가고싶어했다. 바람을 쐰다는 말이, 그러니까 결국은, 그냥 또 커피 마시며 뭐 좀 간식거리 먹겠다는 소리가 되지만.ㅋㅋ 엄마는 양주의 오랑주리에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찾아보니 그곳은 편도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나와서.. 너무 멀 것 같아서 가지 못하고 집 근처 카페로 검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