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맞아 하루 정도는 게으른 우리 부부도 집 근처 1시간 거리 말고 어딘가 멀리 한번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고 싶었다. 매번 집근처 호수에 있는 카페라던가, 대형마트라던가 이런 곳만 슬쩍 찔러보고는 아 콧바람 쐬고 왔다 하고 자기위안 하는 그런거 말고, 그럭저럭 괜찮은 거리에 있는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우연히 SNS를 통해 본 청송의 얼음골을 보며 '겨울엔 여길 가야한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급하게 청송 여행을 잡았다. 청송을 목적지로 정해두고는 PPPP 부부 답게 전날 새벽에 대충 몇군데 검색해서 알아보고 잠이 들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오늘 리뷰하려고 하는 달기약수탕 이었다. 청송에 약수터가 있다는 점이, 새해(가 된지 한달정도 되긴 했다만)랍시고 뭔가 그럴싸한 의미부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