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지냈다. 어쩌다 보니 12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긴 휴가를 얻게 된 덕에, (당시엔 국가 애도기간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스럽지만) 예기치 못하게 연말을 다낭에서 조용하고 평온하게 보내고 왔다. 지난번 후쿠오카에 다녀올 때와 거의 마찬가지로, 다낭을 가기 이틀전에야 여행을 갈 마음을 먹고 비행기 티켓을 결제했다. 다낭은 이미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던 여행지였기도 하고,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잘 쉬고 잘 즐기다 오는 것이지 뭘 많이 구경하는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기 전에 계획한 것이 애시당초 많지 않았다. 비행기 티켓, 호텔, 유적지 한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뭔가 예약을 한다면 12월 31일 저녁에, 2024년의 마무리로 기억될 그날의 저녁 식사가 특별했으면 했다...